Doby is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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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회사에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행사도 기획하고 진행했고, 촬영팀이랑 같이 나가서 현장도 뛰었어요. 영상 스크립트도 썼고, 직접 편집도 했어요.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녹음실도 방문하고 직접 녹음도 해보고.
야근은 기본이었고, 큰 행사 전날엔 아예 밤을 새운 적도 있었어요.
일을 잘하고 싶었고, 열심히 했고, 진심으로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 보니까 나를 잃어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왔어요.
육아휴직이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 결정했어요. 복직 대신 이걸 선택했어요.
6월 8일부터 공식적으로 자유예요. 남의 브랜드를 위해 내 시간을 쓰는 건 이제 끝이에요.
드디어. 도비는 자유다.
근데 자유가 생각보다 좀 무섭더라고요.
앞으로의 여정, 이 블로그가 그 이야기예요.
아직 다 준비된 건 아니에요. 근데 시작은 하려고요.
여러분은 지금 새로 시작하는 중인 게 있나요?
